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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듯한 가을 그리기 과정 / 클래스101 (feat. 프로크리에이트)
    makson_Drawing 2020. 5. 18. 23:00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가을" 에 어울리는 소품들

     

    드로잉 초보의 드로잉 과정 공개 6

    지난 ‘향긋한 여름 그리기’ 포스팅을 할 때만 해도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초여름 더위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아침저녁에는 쌀쌀할 정도로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이번 여름이 예년보다 매우 덥다고 하던데,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클래스 101에서 수강 중인 크리에이터 보담님“사랑하는 작은 것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려요"따듯한 가을 그리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클래스 101을 수강한지도 어느덧 3개월 차. 수강 초기의 확고했던 목표의식과 집중력은 조금씩 떨어져 가고...스케치는 거들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나도 모르게 스케치도 슥슥, 채색도 삭삭 하게되네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더운 낮 시간 보다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할 때 보세요 

    미리 만나는 가을(?) 같은 그런 느낌으로...^^


    ※ 드로잉 정보/과정

     . 캔버스 : 3000 x 3000

     . 브러시 : 6B연필(스케치), 보담브러시(채색)

     

    1) 스케치

    보담님의 이번 "사랑하는 작은 것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려요" 강좌에서는 맛있는 디저트와 베이커리류, 화분 등으로 기초(?)를 쌓은 후에 4계절을 나타내는 소품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리는 법을 배웁니다. 봄, 여름에 이어 이번엔 가을이네요. 계절에 어울리는 크고 작은 아이템들을 캔버스 곳곳에 그려주고, 여기저기 신경 써서 배치를 하고 나면 제법 근사한 그림이 나오더군요^^  물론 저에게만 근사한 그림일 겁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의 스케치는 "향긋한 여름"편에서도 그랬듯 형태만 잡아줍니다. 한치의 오차 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 같은 초보자도 어느 정도의 인내심만 있으면 따라하는 시늉은 할 수 있는 거겠죠. 이번에도 6B연필로 스케치를 그려줍니다. 이제는 채색할 때 어느정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스케치에 대한 부담이 더욱 적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막 그리면 안 되겠습니다만, 이미 막 그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겨울 콘텐츠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조금 다른 의미의 경지(?)에 다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2) 채색

    채색은 역시나 보담님이 선물(?)해 주신 보담브러시로 진행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테두리를 펜을 세워서 세밀하게, 안쪽 면은 펜을 눕히고 필압을 조절하며 자연스럽게(자연스러운게 가장 어려운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려줍니다. 보담 브러시 자체가 색연필 혹은 크레파스처럼, 지나간 자리가 색으로 모두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가 희끗희끗 드러나는 손그림 느낌을 주지만, 펜의 기울기와 필압을 변경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색감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따듯한 가을" 편에서는 V자 패턴의 니트와 라탄 무늬(화분, 바구니, 코스터까지;;)가 인내심을 한층 더 키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작은 패턴을 하나씩 하나씩 채울 때는 솔직히 눈과 손이 조금 힘이 듭니다. 그래도 완성하고 나면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손 그림의 장점이런 패턴들을 완벽히 동일하게 그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패턴의 간격과 기울기, 굵기 등이 모두 일정하면 그건 손그림보다는 컴퓨터로 그린 그래픽에 가까우니까요. 물론, 완벽히 정확한 그림을 그려야 할 때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아기자기한" 맛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 쓰다 보니 드로잉 과정보다는 드로잉 하며 든 생각을 적은 것 같네요^^;

    물론, 그것도 넓은 의미의 드로잉 과정이라 합리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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