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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추천]빈브라더스 원두 샘플러 (feat. 하리오 v60)makson_Coffee 2020. 6. 25. 17:04
매일 아침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출근 준비하랴, 7세 아들 유치원 보내랴 조금 분주하긴 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직접 내린 커피로 서로 시작하면 하루가 조금은 더 행복해질 것 같아서요^^
그러다 보니 원두 소비가 엄청 늘었어요.
이런 저의 니즈를 인스타는 귀신같이 알아보고, 빈브라더스 원두 샘플러 광고 포스팅을 딱 보내주더군요. 아시죠?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빈브라더스 시그니쳐 블렌드 2종과 시즌별 싱글오리진 2종 (각 50g 4개, 총 200g)이 9,900원이면 매우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자 마자 어느새 샘플러는 제 앞에ㅎ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포장된 외박스에는 빈브라더스 커피샘플러 스티커가 심플하게 붙어 있고, 샘플러 구성품이 적혀있네요. (블렌드 2종, 싱글오리진 2종, 총 4종). 박스를 열어보니 빈브라더스 스페셜티 정기구독 안내 POP가 들어 있는데, 정기구독을 하면 로스팅 후 3일 이내의 신선한 원두가 배송된다고 하네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신선한 원두를 배송해 주는 업체가 꽤 많지만, 직접 받아보니 왠지 신뢰가 더 갑니다.
상자 안에는 아래와 같이 4가지 원두가 가지런히 들어가 있는데요, 박스를 열자마자 신선한 원두 향이 올라와 기분이 좋아집니다. 로스팅 일자를 보니 2일전에 로스팅한 원두더군요. 배송일정을 고려하면, 주문을 받자마자 로스팅해서 발송한 것 같습니다. 대단하네요~
스페셜티 커피가 유행하면서 여러 산지와 다양한 가공방식의 원두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참 행복합니다. 커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커피업체들은 더욱 새로운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이 다양해지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고르는 재미도 커지지만 선택의 고민도 깊어지기 마련인데요~ 요즘 스페셜티 커피들은 대부분 제품별로 원두카드를 제공해서, 원산지나 품종 같은 기본적인 정보부터 가공방식, 농장, 플레이버 노트,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해 줍니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감성을 담은 디자인도 원두카드를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빈브라더스 샘플러의 블렌드2종은 무채색에 텍스트만으로 깔끔한 느낌을, 싱글오리진 2종은 산지를 연상시키는 컬러감에 일러스트 요소를 넣어 재미요소를 넣은듯 하네요.
오늘의 선택은 시그니처 블렌드 중 벨벳 화이트
원두카드에 달콤한 끝맛을 지닌 홍차 같은 커피라고 적혀 있네요. 오렌지, 자몽과 같은 싱그러운 감귤 과일의 향과 브라운 슈거를 뿌린 듯한 단맛의 조화가 인상적인 커피라는 설명에 기대가 됩니다
50g 포장이라 손안에 딱 들어가고 귀엽습니다. 오픈해서 열어보니 신선한 향이 더욱 강하게 올라오네요. 좋은 기억을 오래 남기고자 급하게 촬영해 봅니다^^
추출정보
- 드리퍼 : Hario V60 (1~2인용)
- 원두량 : 20g (Rido 3 그라인더로 14 클릭)
- 추출량 : 260g
- 추출시간 : 3분 30초
로스팅한지 2일 된 원두이다 보니, 온수를 붓자 마자 기포가 꽤 많이 올라옵니다. 예전엔 기포가 올라오면 신선한 원두다.. 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로스팅 과정에서 생두의 물리적 변화와 배전 강도나 디개싱 정도에 따라 추출 시에 탄소가 생성되는 원리 등을 조금(아주 조금) 생각하면서 커피를 즐기니 더욱 즐겁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에 잠깐의 여유를...^^
개인적인 느낌
Aroma & Flavor : Fruity (Tangerine)
Acidity : Citric
After Taste : Clean
Body : medium body, smoothy
"에티오피아 원두라 특유의 Floral 함을 기대했으나, Aroma가 기대만큼 올라오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밝은 산미가 긍정적이었지만, 여운이 길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샘플러를 받고 처음 내린 거라, 추출조건이 완벽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분쇄도를 조금 굵게 해서 산미를 조금 더 올려봐야지"
출근 준비하면서 내리다 보니 가장 편안한 방식의 드리퍼와 추출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추출방식까지 이야기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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