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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makson_Coffee 2020. 7. 22. 21:40
[커피 이야기]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인이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겨 마시는 커피 메뉴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커피만 들어 간 아메리카노와는 달리, 따듯한 우유와 부드러운 거품이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매력이죠. 그런데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거품의 양 차이예요. 카페라떼는 적고, 카푸치노는 많고”
" (정말?) "
과연 맞는 설명일까?
블로그나 유튜브 컨텐츠에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에 대해 단순히 거품의 양으로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심지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바리스타에게 물어봐도 유사한 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컨텐츠와 정확히 알려주시는 바리스타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커피 농도의 차이가 보다 정확한 설명!!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모두 이탈리아에사 시작된 메뉴. 하지만 각각 보편적으로 음용되는 장소(국가)와 음용 목적이 달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카페라떼(cafe Latte)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우유를 곁들인 커피 가운데 하나로, 이탈리어로 ‘우유커피’를 뜻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카페라떼의 형태는 미국식 카페라떼입니다.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이 출근 길에 스타벅스에 들려 커다란 머그잔에 따듯한 카페라떼를 즐기는 장면을 본적 있으시죠?
미국식 카페라떼는 보통 12온즈 잔에 제공됩니다. 커다란 머그잔에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가고, 따듯한 우유와 거품으로 채워져 아침에 먹기에 부담없는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주는 메뉴죠. 우유 비중이 높은 만큼 커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카푸치노(Cappuccino)
이에 반해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이탈리아에서 주로 식후에 가볍게 먹는 메뉴로 카페라떼에 비해 우유의 양이 훨씬 적습니다. 보통 6온즈 컵에 제공되는데, 에스프레소 샷을 기반으로 우유와 거품이 곁들어 집니다. 컵 용량이 작은 만큼 우유의 비중이 적으니, 커피농도는 카푸치노가 더 높겠죠.
카푸치노에는 시나몬 가루를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두 메뉴의 차이를 시나몬 가루라고 하는 경우도 더러있습니다만.....그건 정말 아닌 얘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음용 목적이 달라 다른 크기의 잔에 제공되는 음료로, 커피 관점에서의 근본적인 차이는 커피농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커피농도 : 카푸치노 > 카페라떼)
이를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메뉴를 표준화하고 제조과정에서의 편의성을 감안하여 두 가지 메뉴를 동일한 사이즈의 컵으로 제공하게 되면서 거품의 양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동일한 사이즈의 컵을 사용하는 매장에서 고객이 두 메뉴를 주문했을 때 본래대로 카푸치노의 양을 적게 제공할 경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컴플레인도 감안한 조치로 이해는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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