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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맛집]삼호복집_따끈한 사케와 즐기는 참복샤브의 맛
    makson_Review 2020. 4. 26. 13:00

    이번 메뉴는 참복샤브&복 튀김, with 히레사케
    매번 고기 아니면 회, 회 아니면 고기. 이러던 중, 친구의 강한 추천으로 이번 모임은 서초동 맛집 삼호복집을 방문했습니다. 길을 지나다 가끔 보이는 복집에는 매번 배가 불뚝한 복어 모형이 붙어 있곤 하는데요, 삼호복집 정문에도 '귀여운(?)복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초등학교부터 무려 30년을 이어 온 모임이네요. 지금은 생업을 위해 각자 다른 영역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아마 대부분 그러시겠죠? 이번 모임도 약 3년 만이더군요. 그래서 한 번 모임할 때 메뉴 선택을 더욱 신중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오래된 친구라도 맛이 없으면 얄짤 없습니다. 그게 ‘오랜 친구’라는 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친구의 ‘용감한’ 제안에 퇴근 후 찾아간 ‘삼호복집’

     


    매장 내부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언제든지 손님을 맞이할 수 있게 잘 세팅된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 그리고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인테리어가 강남의 고급진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줍니다. 특히 좌식 테이블(일식집처럼 다리를 펼 수 있는 형태) 쪽은 주인장이 공을 들인 티가 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님을 피해 찍으려다 보니 매장 사진이 몇 개 없네요^^;

     


     

    첫 번째 메뉴, 참복샤브 (1인 45,000원)
    미리 방문시간에 맞춰 주문을 해놔서, 기본찬 세팅과 함께 메인 요리를 바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기본찬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메인으로 승부한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복어껍질과 미나리 무침을 한 젓가락 해보니 많지 않은 가짓수가 아쉽지 않습니다. 복어껍질의 쫄깃한 식감과, 신선한 미나리 향이 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리필을 하게 되네요. 안주로도 제격입니다.

     

     

     


     

    곧이어 나온 참복샤브.

    "신선한 야채를 넣어 끓인 육수에서 적당히 익힌 참복은 질감이 좋고, 담백합니다. 특히 미나리와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젓가락으로 조금씩 집어서 샤브를 즐기기에 편리한 플레이팅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신경쓴 티가 납니다.(사진은 2인분)

     

    같이 제공되는 야채(청경채, 팽이버섯, 송이버섯, 양파, 미나리 등)도 신선하고 풍족해 보입니다. 리필을 해도 동일한 구성으로 제공이 되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모임은 술은 적게, 이야기는 많이 하기로 한 모임이라(이젠 힘들어서요^^;) 소주 대신 사케 한잔 시켰습니다. 히레사케가 나왔습니다. 복어 꼬리 부분 지느러미를 불에 살짝 구워 데운 사케에 넣어 나오는 히레사케는 특유의 향이 사케에 베여 달착지근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냅니다.

     

    사케의 깔끔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특유의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심심하지 않아 한 잔은 괜찮더군요.

     

     

     

     


     

    두 번째 메뉴, 복 튀김(小, 45,000원)
    참복샤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뭔가 허전합니다. 실은 2%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집에는 복 튀김이 있나 봅니다. 참복샤브의 담백함에 2% 부족한 기름기를 복 튀김이 채워주니까요. 그렇다고 복 튀김이 기름지고 느끼하면 안 되겠죠? 메인을 해치는 써브는 써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죠.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씹는 재미가 있어 샤브와는 다른 또 하나의 별미입니다.

     

     

     

     

     

     

    단, 복 튀김은 부족한 정도로 시켜서 두어 점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넣고 끓인 ‘죽’ 먹을 배는 남겨놔야 하니까요. 배가 불러도 마무리는 역시 밥이죠. 샤브에 튀김까지 먹으면서 배가 불렀지만 아쉬울 거 같아 끝까지 먹었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오징어젓갈을 살짝 풀어 한 입 베어 먹으니 남길 수가 없더군요.

     

     

     


     

    최종평가

    . 맛평가 : 참복샤브 ★★   복튀김

    . 재방문 :

     

    샤브는 육수와 야채가 리필이 되어 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긴 시간 동안 여유 있게 회포를 풀기에 좋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 추우면 추운 데로 요리가 따끈해서 좋고, 앞으로 더워지면 몸보신으로 또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막손리뷰는 주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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